문 닫은 학교, 주민 문화·복지 시설로
감만동 동천초교 리모델링 10일 준공 … 부산시 ‘소프트파워 시책’ 첫 사업
- 내용
부산 남구 감만동에 폐교로 남아 있는 옛 동천초등학교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시설로 되살아난다.
부산광역시는 올해부터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소프트파워 100대 시책’을 펼친다. 첫 사업으로 옛 동천초등학교 폐교 재활용사업을 선정, 지난 14일 현장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동천초등학교를 복지 및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밝히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부산시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소프트파워 시책’으로 옛 동천초등학교를 주민 문화·복지시설로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사진은 옛 동천초등학교 리모델링 조감도).‘창의문화촌@감만’으로 이름붙인 이 프로젝트는 옛 동천초등학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창의적 문화·예술공간, 복지공간, 소공원, 생활체육시설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것.
우선 옛 동천초등학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예술 창작시설과 전문적 교육기능을 갖춘 ‘창의문화예술교육원(Creative Culture Center·CCC)’을 설립한다. 이곳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예술영재와 스토리텔링 전문가를 양성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출향 예술인을 초빙해 문화·예술 나눔행사도 펼치는 등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참여형 문화복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옛 동천초등학교가 주민복지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저소득층,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자활사업장도 운영한다. 서예·요가·사물·노래 등 다양한 주민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이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옛 동천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들이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도 대폭 확대한다. 학교 운동장은 소공원과 어르신 생활체육시설로, 테니스장은 유소년 풋살구장과 청소년 생활체육시설로 만든다. 이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달 중 시교육청과 부지매입 협의를 마무리하고 담장 허물기 등 주변 환경개선과 운동장 소공원 조성 등에 착수한다. 오는 10월까지는 1차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2-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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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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