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중앙로 일대 간판이 작고 예쁘게 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중구 중앙동∼금정구 구서IC 중앙로 18㎞ 구간에 설치된 간판 가운데 우선 566개를 교체하는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건물을 가릴 정도로 크기만 한 간판을 떼 내고, 대신 크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바꿔 단 것. 이를 위해 예산 5억원과 한국전력기금 5억원 등 10억원을 사용했다.

부산 중앙로 일대 간판 566개가 작고 예쁜 LED 간판으로 변했다. 사진은 동구 범일동 중앙로 옆 한 건물의 간판 교체 전 모습(왼쪽)과 교체 후 모습.

부산시는 중앙로 일대 어지러운 간판 개선을 지난해 9월 시작했다. 중앙로 주변 6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각 구역마다 광고물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 기준에 벗어난 간판을 교체 대상으로 선정했다. 간판 교체를 위해 건물주와 협의하거나 신청을 받아 새로운 간판 제작·설치비용을 지원했다. 특히 각 기초자치단체별로 대표 색상을 정해 새로운 간판 디자인에 적용, 최대한 지역특성을 살렸다.

부산시는 이번 중앙로 간판 교체로 도심 미관이 산뜻해진 것은 물론, 기존 형광등 간판에 비해 연간 1억3천만원 정도의 전력사용료를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앙로 일대 간판을 지속적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김형찬 부산시 도시경관담당관은 “이번 중앙로 간판 교체사업은 중앙로 전체 간판 교체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로에 설치하는 간판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며 지속적인 간판 교체를 통해 도심 미관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도시경관담당관실(888-8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