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공약 부산사회 강력 반발
지자체간 대립·갈등 불 보듯… 규탄성명 이어 항의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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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을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부산 지역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발이 거세지자 새누리당은 ‘남부권 신공항’이라는 표현 대신 앞으로 ‘신공항’이나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비난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 발언 이후 부산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긴급회동을 갖고 강력 규탄 및 대응방침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250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9일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이 웬 말인가’라는 제목의 긴급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은 지난해와 같이 무한경쟁과 무한대립 상태로 치닫다 결국에는 무산 또는 백지화로 결론날 게 너무나 뻔하다”며 “엉뚱한 입지선정으로 귀결될 ‘의도가 있는 정치 싸움’에 부산이 왜 뛰어 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해공항의 가덕이전이라는 명백하고 구체적이며 지극히 현실적인 방안을 두고 남부권 신공항이라는 추상적이고 애매하며 믿을 수 없는 대안에 어느 부산시민이 동참하겠느냐는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는 새누리당 부산시당을 방문, 이같은 시민입장을 전달한데 이어 기자회견, 새누리당 중앙당 항의방문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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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포화상태 ‘가덕 이전’ 서둘러야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2-02-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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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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