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 쑥쑥 다니는 ‘꼬마 소방차’ 등장
부산, 경량 소방펌프차 전국 첫 배치…전통시장·고지대 화재진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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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고지대 좁은 골목길 화재진압 이젠 안심하세요.”
부산에 고지대나 전통시장의 좁은 골목길도 어려움 없이 진입해 불을 끌 수 있는 ‘꼬마 소방차’가 등장했다.
부산광역시 소방본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부소방서에 ‘경량 소방펌프차’를 배치, 9일 첫 선을 보인다. 이날 국제시장에서 성능시험을 펼칠 경량 소방펌프차는 1톤 화물차를 개조해 특수 소방장비를 장착해 만든 것. 차폭이 1.73m로 폭 2m 가량의 좁은 도로까지 진입할 수 있다. 이 소방차의 호스 길이는 100m. 호스를 이어 200m까지 물을 끌어올 수 있다. 총 600ℓ의 물을 실을 수 있고, 싣고 있는 물을 다 쓴 경우에는 다른 소방펌프차나 인근 소화전에 연결해 계속 물을 쏠 수 있다.
부산지역 고지대나 전통시장의 좁은 골목길에 어려움 없이 진입해 불을 끌 수 있는 ‘꼬마 소방차’가 등장했다(사진은 9일 첫 선을 보일 경량 소방펌프차).경량 소방펌프차는 차폭이 2.42m인 일반 소방펌프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 먼저 진입, 초기 화재진압에 나선다. 일반 소방펌프차가 호스를 준비해 화재진압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부산시 소방본부는 국제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과 고지대 주택 밀집지역을 주로 관할하는 중부소방서에 경량 소방펌프차를 우선 배치했다.
중부소방서는 9일 오후 2시 국제시장에서 경량소방펌프차 성능 시험과 함께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실시한다. 중부소방서 소방관과 중구청 공무원, 국제시장 상인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 중부소방서 119길라잡이 등 50여명이 경량 소방펌프차를 이용한 화재진압 과정을 실제로 선보인다.
이동성 부산시 소방본부장은 “이번 경량 소방펌프차 배치를 통해 전통시장과 고지대의 좁은 골목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현장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경량 소방펌프차의 효용성 등이 검증되면 확대·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의:중부소방서(760-4161)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2-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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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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