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약속 안 지키나… 부산시민 뿔났다”
부산 NGO,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촉구
금융중심지 부산 활성화 역행, 청와대 항의방문 계획
- 내용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부산이 본사인 한국거래소(KRX)의 공공기관 유지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산시민단체협의회, 향토기업사랑시민연합, 부산여성NGO연합회, 서부산시민협의회 등 150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한국거래소를 공공기관에서 해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정부(기획재정부)가 지난달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했다”면서 “한국거래소에 대해서만 공공기관 지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모순이고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거래소를 즉각 공공기관에서 해제할 것”을 주장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한국거래소를 정부의 경영통제 수위가 가장 높은 준정부기관으로 계속 지정해 손과 발을 묶어 놓는 것은 부산의 금융중심지 활성화 정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역설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009년 한국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당시에도 2~3년 내 공공기관 해제를 약속했다”며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채 한국거래소를 계속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경우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를 위해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앞으로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항의방문하고 국회 정무위원을 대상으로 해제촉구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정비지분이 하나도 없는 순수 민간주식회사다. 이에 반해 산은과 기업은행은 대부분의 지분을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02-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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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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