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호텔’ 클럽하모니 타보니…
부산의 명물 클럽하모니 크루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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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 보셨나요? 주인공들이 뱃머리에서 팔을 활짝 펼치며 자유를 만끽하는 장면,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영화에서 디카프리오가 이렇게 말하죠. “제게 필요한 모든 건 이미 여기 있습니다.” 몰래 사랑을 나누는 케이트 윈슬렛을 두고 한 말이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크루즈의 완벽한 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고개를 끄덕이죠. ㅋㅋ 영화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유럽 전통식 크루즈 클럽하모니가 지난 1일 부산항에서 취항했습니다.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클럽하모니 모습입니다.부산에도 필요한 모든 걸 갖춘 크루즈가 생겼습니다. 지난 1일 취항한 2만6천t급 클럽하모니가 주인공입니다. 부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루즈들이 많이 들어오지만, 클럽하모니는 처음으로 국내 선사가 운영하는 국제크루즈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죠. 우리나라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 쉬핑이 100% 출자한 하모니크루즈가 클럽하모니 운영 선사입니다.
클럽하모니, 직접 타보니 ‘꿈의 궁전’이라 불렸던 타이타닉 못지않더군요. ‘떠다니는 호텔’이라는 말 정말 실감했습니다. 클럽하모니는 길이 178m, 폭 26m로 축구경기장 2개 크기인데요. 모두 9층으로 383개의 객실, 야외 수영장, 대형 극장, 고급 레스토랑, 피트니스클럽, 스파, 키즈클럽 등 없는 게 없더라고요. 이 배에는 승객이 1천명까지 탈 수 있는데요. 이형식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 356명이 승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국내 선사가 운영하는 국제크루즈인 클럽하모니 취항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습니다. 방송인 김흥국 씨와 탤런트 송경철 씨도 참석했네요.그럼 클럽하모니를 한번 둘러볼까요. 우선 배에 오르면 호텔 프런트처럼 생긴 데스크가 있는데요. 승객들은 여기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안내받습니다. 엘리베이터로 9층을 오르내릴 수 있고요. 객실은 깔끔한 침대와 소파를 갖춰 호텔 객실과 비슷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르겠죠.
클럽하모니의 383개에 달하는 객실은 깔끔한 침대와 소파를 갖춰 호텔 객실과 비슷합니다.레스토랑은 5층과 7층 두 군데에 있는데요. 5층 ‘크리스탈로 레스토랑’에서는 저녁마다 정찬으로 식사를 할 수 있고, 7층 ‘요크클럽 레스토랑’에서는 뷔페 스타일로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클럽하모니는 매일 저녁 각국의 요리를 풀코스로 제공하는데요. 항구를 떠날 때마다 디너파티도 연다네요. 영화에서처럼 모든 승객들이 드레스코드를 맞춘 화려한 차림으로 우아하게 식사를 하는 파티랍니다.
레스토랑에서는 각국의 요리를 풀코스로 제공하고, 우아한 디너파티도 엽니다.6층에 있는 바에서는 칵테일과 와인, 위스키를 한 잔하며 재즈음악과 피아노 선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층에 있는 클럽에서는 매일 밤마다 흥겨운 댄스파티가 열리고요. 6층에 있는 극장에서는 매일 저녁마다 쇼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재즈, 밴드, 마술,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네요.
4층과 9층에 있는 스파에서는 뜨거운 물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사지도 받을 수 있구요. 8층 피트니스클럽과 야외 조깅코스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운영을 하지 않지만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다네요.
바에서는 와인이나 위스키를 즐길 수 있고요, 극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펼칩니다. 파친코도 빠질 수 없죠.어떻습니까. 한번 타보고 싶으시죠. 클럽하모니는 오는 16일부터 부산을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후쿠오카를 둘러보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3박4일 한·일크루즈를 시작합니다. 2월 한 달간 취항 기념으로 한·일크루즈 상품을 3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니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가격요? 할인가격으로 39만9천원(스탠더드)부터 109만원(스카이 스위트)까지 다양합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2-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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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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