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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접근 어려운 화재, 소방로봇이 달려간다

부산, 정찰로봇 4대·방수로봇 1대 도입
시연회서 뛰어난 화재진압 실력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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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로봇|화재
내용

가득 찬 연기 때문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현장. 가로 15cm, 세로 21cm, 무게 2.1kg인 정찰로봇이 불이 난 건물 내부를 살핀다. 소방관이 007가방처럼 생긴 모니터를 열자 로봇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실내 상황이 그대로 보인다. 내부 온도와 유독가스 유무 등 각종 분석 데이터도 바로 받을 수 있다.  

화재 정찰로봇(왼쪽)과 조종기.

이어 본격적인 화재진압 상황. 이번에는 무인방수로봇 차례다. 마치 소형탱크를 닮은 무인방수로봇은 최대 60m 길이의 소방호스를 연결해 물을 분사한다. 가로 125cm, 세로 73cm, 높이 75cm, 무게 160kg에 달하는 이 로봇은 최대 500℃의 고열에서 6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고 최대 300m까지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35도 이상의 경사로와 계단도 오를 수 있고 심지어 전진, 후진, 360도 회전까지 가능하다. 특히 물을 분사하는 힘이 대단하다. 연기가 솟아오르자 순식간에 20미터 높이까지 물을 뿜어 올린다. 무인방수로봇은 분당 1t의 물을 최대 50m 거리까지 쏠 수 있다.

부산시가 소방관이 접근하기 힘든 화재현장에서 소방활동을 펼칠 소방로봇을 도입했다(사진은 지난달 29일 부산소방학교 실제화재훈련장에서 가진 시연회에서 방수로봇이 물을 쏘아 올리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 금곡동 부산소방학교 소방전술관 4층 실제화재훈련장에서 선보인 화재 정찰로봇과 무인방수로봇의 화재진압 실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실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연출하자 두 종류의 소방로봇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순식간에 화재를 진압했다.

부산광역시 소방본부가 이날 시연회를 가진 소방로봇은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현장에서 소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대형화재나 폭발위험이 있는 현장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무인방수로봇 1대를 지난달 12일 기장소방서에 시범 배치했다. 원자력발전소 등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시설이 많기 때문이다. 이어 정찰로봇 4대를 이달 중 각 지역 소방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활용정도를 파악해 추가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

소방로봇 가격은 정찰로봇이 1대 2천만원, 무인소방로봇은 1억1천만원에 달한다. 현재 무인방수로봇은 전국에서 17대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제용기 부산시소방본부 장비관리주임은 “소방로봇은 전기 등 위험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건물이나 접근이 어려운 화재현장에서 활용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문의:소방본부(760-4094)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01-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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