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1 흥행몰이… 부산, ‘대박’ 터뜨렸다
관람객 29만명 역대최고… 상담 6,800여건, 계약 1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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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해운대 벡스코. 이날 벡스코는 주말을 맞아 국내최대 게임쇼인 지스타2011을 찾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끝낸 고3 수험생에서부터 초·중학생, 대학생,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벡스코 전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지스타2011이 열린 벡스코는 오감으로 짜릿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최첨단오락실을 방불케 했다. 세계적 게임업체가 최신작을 대거 선보여 게임 마니아의 열기로 넘쳐났다.
지스타2011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역대 최대인 500인치 스크린을 통해 ‘리니지이터널’ 플레이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신작 ‘디젤’과 ‘블레스’ ‘아인’ 등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CJ E&M 넷마블 역시 ‘S2’를 처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게임 영상은 극장처럼 생긴 ‘씨어터’라는 별도 공간에서 공개, 관람객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콘솔게임장도 관람객들로 큰 인기를 모았다. 16개의 버튼 가운데 불이 들어오는 버튼을 누르면 멋진 음악이 완성되는, 코나미의 ‘유비트’ 게임은 몰려든 관람객들로 순서를 기다릴 수 없을 정도였다. 대구에서 지스타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은 조용원(24) 씨는 “지스타는 새 게임을 누구보다 먼저 보고 즐겨볼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라며 “해마다 빠지지 않고 지스타가 열릴 때면 부산을 찾는다고” 들려줬다.
(주)와이디 온라인의 박광노 본부장은 “서울에서 행사를 치를 때보다 관람객이 훨씬 많고 분위기도 좋아 회사 홍보 효과에도 만점”이라며 “일본과 미국 게임쇼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게임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이 지스타2011을 역대 최고 행사로 치러내며 흥행과 실속 모두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지스타의 명성은 세계 3대 영화제 도약을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지난 13일 벡스코에서 막을 내린 지스타2011은 28만9천11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성과는 상담 6천800여건에 1억 달러의 계약이 이뤄졌다. 지스타가 단순한 게임쇼에서 글로벌 게임산업 교류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11일 넥슨, 엔씨소프트 등 20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1천2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게임기업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올해 지스타에는 엔씨소프트, NHN, 네오위즈, 네마블 등 국내 대형게임업체와 블리자드, 세가 등 메이저게임업체 등이 대거 참가해 디아블로3, 리니지이터널, 블레스, 아이 등 최신게임을 대거 선보였다. 최신게임뿐만 아니라 소외계층 나눔행사, 가족캠프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부대행사도 돋보였다. 사전예매 시스템 도입으로 관람객 편의를 훨씬 높여 사전준비도 뛰어났다는 평가다.
특히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리면서 관람객 숫자가 급격히 늘어 부산은 ‘지스타=부산 성공 개최’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매년 지스타 관람객은 15만~18만명 수준이었으나 2009년 부산 개최 이후 관람객이 해마다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부산지역 게임산업의 인프라도 한층 넓혔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최대 게임업체의 하나인 넥슨이 자회사와 문화콘텐츠전시관은 부산에 설립하기로 한 것.
부산시는 지스타 개최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를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해 지스타 개최에 따른 파급효과를 607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 가운데 올 대회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 우세하다.
부산시는 지스타 성공 개최에 힘입어 부산을 게임산업의 선도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부산 게임산업 중장기 계획’을 마련, 게임산업 인프라와 국내외 게임기관 및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11-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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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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