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500호 전체기사보기

“650원의 사랑, 간절히 기다립니다”

부산연탄은행 어려운 이웃 연탄 지원…후원 줄어 애태워
부산시도 ‘연탄쿠폰’ 지원

내용

올 겨울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할 부산연탄은행이 다시 문을 열었다.

부산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강정칠)은 지난 9일 사하구 감천2동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 입구에 있는 연탄창고에서 개소식을 갖고, 올해 연탄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부산연탄은행은 이날 사하구 공무원, KT부산마케팅본부 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감천동 주민에게 연탄을 배달했다.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감천동 주민 95세대(감천1동 8세대, 감천2동 87세대)에 매달 100장씩, 총 4만7천500장을 배달한다.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지원하는 부산연탄은행이 겨울철을 앞두고 활동에 나섰다(사진은 지난 9일 KT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사하구 감천동 일대에서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

부산시내에서 판매하는 연탄 1장 가격은 배달료까지 포함해 550원~850원. 배달이 힘든 고지대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평균 1장 가격을 650원으로 계산하면, 올해 감천동 주민 연탄 지원액은 3천250만원에 달한다. 연탄을 배달하면서 쌀 10kg 1포씩과 떡도 돌릴 예정이다.

2004년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지원하고 있는 부산연탄은행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사하구 감천동과 아미동, 동구 범일동에서 연탄창고를 운영한다. 올해는 연제·부산진구 지역에서도 어려운 이웃 연탄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원 목표는 800세대에 500장씩 총 40만장.

이를 위해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후원이 줄어들어 애를 태우고 있다. 매년 연탄 3만장 이상을 후원하고 있는 KT 부산마케팅본부(다장 강종학)가 올해도 2천만원을 후원해 큰 힘이 됐다. 하지만 겨울나기가 어려운 이웃 800세대에 연탄을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 각 기업과 개인들의 후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연탄을 배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의 손길도 절실하다. 연탄 1장 무게는 3.6g. 연탄을 지원하는 가정은 대부분 노약자가 살고 있어 연탄을 직접 가져가기 어렵다. 집도 비좁아 연탄 500장을 쌓아둘 공간도 없다. 그래서 매달 100장씩 연탄을 배달해줘야 한다. 따라서 매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후원이 심하게 모자란다”며 “특히 내년 1~3월에는 지원할 연탄이 한 장도 없을 것 같다”며 후원을 간절히 요청했다.

한편, 부산시가 각 구·군을 통해 조사한 결과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은 모두 2천697세대. 이 가운데 1천281세대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이다. 부산시는 이들 세대에 16만9천원짜리 ‘연탄쿠폰’을 지원한다. 이 쿠폰은 평균 연탄 260장을 살 수 있는 쿠폰이다.

※문의:부산연탄은행(010-9349-****)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1-11-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00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