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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공무원 사진영상동우회 '포구' 사진전

부산 공무원, 사람냄새 가득한 부산을 담다

내용

포구(浦口), 배가 드나드는 작은 항구. 그 곳에는 사람들의 삶이 묻어있다. 비릿한 바다 내음, 뱃고동 소리,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사람 냄새가 진하게 묻어난다.

보건환경 연구원 김희건 作.

“지금의 좌천동 증산 아래의 작은포구, 그 모습이 가마솥을 닮았다 하여 가마 부(釜)자를 써서 부산포라 불렀다. 동래군 동평면의 작은 마을이 1876년 강화도 조약을 거쳐 국제항으로 열리고, 파란만장한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의 이름이 되었다.”(부산광역시 공무원 사진영상동우회 회장 한성근)

부산은 항구도시다. 이름의 유래부터가 그렇다. 육지와 바다가 만나듯,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물건과 문화가 뒤섞이는 곳. 부산은 그런 곳이다.

부산의 정체성이 가득한 포구의 모습을 부산시 공무원들이 뷰 파인더에 담았다. 미포, 청사포, 하단포구, 하신포구, 대변항, 장진항 등 부산 곳곳의 숨은 포구를 찾아내 독특한 시각으로 담아냈다. 부산시 공무원 사진영상동우회가 이런 사진들을 모은 전시회 <부산을 보다4 ‘浦口>사진전을 열고 있다. 부산시청사 2층 전시실에서 오는 13일까지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는 무료.

전시회장 모습.

부산시 공무원 사진영상동우회는 지난 2008년 발족해 매년 사진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대련시 공무원들과 사진 교류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부산의 포구’. 부산의 도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미포, 기장, 일광, 하단, 민락 등 부산 곳곳의 포구를 사진으로 포착했다. 이른 아침풍경, 어스름이 지는 저녁 풍경 등 부산 포구의 아름다움, 그물을 다듬는 모습, 새벽 고기잡이를 나서는 모습 등 어부들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 박봉수 주무관 作.

자원순환과 서혜숙 지방서기관 作.

농업기술센터 엄영달 지도정책담당 作.

사진은 사진기가 좋다고 해서 잘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날씨, 빛, 피사체의 움직임과 감정, 작가의 시선,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을 때 ‘좋은’ 사진이 나온다. 이번 사진전에 작품을 출품한 아마추어 작가들(전원이 전?현직 공무원)은 이번 사진전을 위해 1년을 매달렸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무수히 많은 포구를 찾아다녔다.

무조건 장소를 찾아 간다고 해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순 없다. 흐린 날씨에 원하는 사진을 찍지 못하거나, 항구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할 정도로 강풍이 불고, 도착이 늦어 배가 모두 항구를 빠져나가 빈 항구만 사진에 담기도 했단다.

“사진은 때를 맞추기가 힘들어요. 날씨도 맞아야 하고, 현장 시간도 맞춰야 하고. 기껏 사진 찍으러 갔다가 빈손으로 오는 날도 많아요.”

교통관리과 임영일 주무관의 말이다. 4년째 동우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임영일 주무관은 매번 출사에 빠지지 않는 열성 회원. 몇 년간 사진을 찍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사진은 쉽지않다’고.

 “한번은 수산물 공판장의 작업하는 모습을 찍으러 새벽에 찾아 갔어요. 하지만 선주들이 한사코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 주질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선주들을 설득했어요. 화를 내며 쫓아내는 분들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탁해서 끝끝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하구 총무국 문화관광과 한순희 주무관 作.

부산시 공무원들이 담은 부산 포구의 모습은 오는 13일까지 부산시청 2층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시청사를 찾을 시간이 없다면 인터넷 카페(cafe.daum.net/photo-space)를 찾아가자. 부산 포구의 아름다움과 사람냄새가 가득히 담긴 사진과 동우회 회원들이 찍은 부산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한순희 作.

권혁동 作.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1-11-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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