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조건 없이 기부한 공간 2호가 탄생했다.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남송우)은 이 공간을 운영할 단체 또는 개인을 모집한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진구 연지동 161번지 ‘정다운약국’ 대표약사 정유진 씨가 이 건물 4층 공간(175㎡)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유진 약사는 “부산의 문화예술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달 14일 부산문화재단과 공간기부 협약을 맺었다.

부산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조건 없이 기부한 공간 2호가 탄생했다.사진은 지난달 14일 정유진(오른쪽) ‘정다운약국’ 대표약사가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공간 기부 협약서를 교환하는 모습.

이에 따라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1일까지 해당 공간을 사용하고자 하는 문화예술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기부공간을 활용하여 창작활동과 지역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이다. 분야 제한은 없다. 신선한 기획력 및 역량만 있으면 된다. 공간 입주기간은 2년. 운영 능력에 따라 심사를 거친 후 연장할 수 있다.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서와 신청자격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 참조.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9월부터 나눔문화 확산과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공간기부 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 기업, 법인 또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쓰지 않는’ 혹은 ‘나누고 싶은’ 공간을 기부 받는 것.  이 공간은 인근 지역의 특성에 걸맞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돌려준다. 공간기부 1호는 (주)근영테크빌(대표 변기진)이 기부한 금정구 장전동 공간. 부산문화재단은 최근 이 공간에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이전냈다.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는 “기부된 공간이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실행할 문화예술 단체나 개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문의:부산문화재단(745-7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