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한계, 가덕신공항 서둘러야
[부발연, 공항 이용실태 분석] 국제선 이용객 21% 급증… 최대수용 용량 42%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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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이 포화상태다. 최근 국제선 청사에 저비용항공사가 신규 취항하거나 노선을 확충하면서 이용객이 급증, 피크시간대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KTX 완전개통으로 이용객이 줄 것이라며 동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했던 정부 예측은 완전 빗나갔다. 국제선 청사 확충을 서두르는 것과 함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는 김해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김해공항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지난해 10월~올 9월) 국내·국제선 이용객은 856만3천187명으로 앞 1년전(783만1천425명)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282만6천849명에서 342만3천673명으로 21.1%나 폭발적으로 늘었다.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증가폭이 10% 정도에 그칠 것이라던 정부 예측치는 크게 빗나갔다.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11월 KTX 2단계 개통에도 500만4천576명에서 513만9천514명으로 2.7% 늘어났다. KTX 완전 개통 여파로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이 줄 것이라는 정부 수요 예측과 이를 근거로 한 신공항 무산 논리가 엉터리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는 출발시간대인 오후 9~10시, 도착시간대인 오전 6~7시, 이른바 피크시간대에는 이착륙 항공기가 몰리면서 최대 수용 용량의 42%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연구지원실장은 “김해공항이 국제선 및 국내선 수요가 부족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정부의 신공항 무산 논리는 1년도 안 돼 잘못으로 확인됐다”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김해공항을 보다 활성화한 다음 가덕도 신공항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 콘텐츠
- 국제선 청사도 좁아 확충 시급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10-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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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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