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상윤)는 지난 13일부터 부산 연안에 어린 보리새우 400여만 마리 방류를 시작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어족자원 회복 및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 어업인들의 자원 조성 숙원 품종인 어린 보리새우 방류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보리새우는 연구소에서 지난 8월 어미 보리새우로부터 어린 개체를 받아 2개월 정도 키운 것이다. 길이 1.2㎝ 이상으로 질병이 없고 형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13일 강서구 동선과 신호 앞바다에 각 50만 마리를 방류를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사하구와 영도구, 남구 앞바다에 관할 구청 주관으로 모두 400여만 마리를 방류한다.

보리새우는 크기가 25㎝ 안팎의 대형 종으로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고수익 품종 중 하나다. 주로 구이와 튀김 요리로 인기가 있다. 특히 회로 먹을 경우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최근 들어서는 보리새우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어 이번 방류로 부산 연안의 수산자원 조성은 물론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원 확보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소측은 기대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올 초에도 부산 연안의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돌돔, 참돔, 조피볼락, 감성돔 치어 180만 마리를 방류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자체 생산한 넙치, 해삼, 개량조개 등 30만 마리를 추가 방류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생산한 치어 방류를 통해 지역 수산자원 조성에 힘쓰고, 해양오염과 대량소비로 고갈 직전인 바다생물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수산자원연구소(20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