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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있는 동네사람들요, 산복도로로 다 모이소!

[기자 블로그]2011년 10월 4일 부산시 월요정책회의 스케치

내용

시월(十月)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한민족은 시월 뒤에 ‘위 上’ 자를 써서 ‘시월상달’이라고 불렀습니다. 1년 중 가장 신성한 달로 여겼던 거죠. 추석 지내고,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한 해의 농사를 잘 되었음을 하늘에게 고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데 더없이 좋은 달이기 때문이죠. 그래서일까요? 올해는 가을 태풍도 없이 햇볕이 참 좋아서 우리 농촌이 큰 시름없이 가을걷이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음력 시월은 겨울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소춘(小春), 소양춘(小陽春)이라고 해서 ‘봄 春’를 쓰기도 합니다. 겨울의 시작이지만 ‘봄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뜻일까요?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처럼 세계경제의 침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혹자는, ‘경제의 빙하기’가 시작되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만, 내일(5일) 있을 ‘제32회 부산시민의 날’에 허남식 시장이 밝힐 대시민 메시지처럼, 우리 부산시민 모두가 화합한다면 어떠한 도전과 어려움도 너끈히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남식 시장의 ‘부산시민의 날 기념사’ 한 대목 미리 같이 읽으면서 10월 첫째 주 정책회의 내용 스케치해 드립니다.

 


부산시에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산복도로 주민들도 스스로 ‘마을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야, “이웃과 소통하는, 살기 좋은 산복도로 마을축제” 인데요, 10월 29일(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수정1동 동일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초량에 사시는 끼 있는 동네 분들이 다 모일 것이라 하네요. 초량3동에선 벨리댄스 팀이, 초량6동에선 사물놀이패가, 지역 내 색소폰 학원, 태권도 학원 등에서도 재능을 기부하며 온 주민 흥겨운 마을잔치 판을 준비 중이랍니다.

마을주민 스스로 십시일반 경비를 보태고, 숨어 있는 끼와 재주를 나누는 마을 축제, 벌써부터 기다려지는데요, 다들 많은 관심과 참여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부산시는 영주·초량지역에 테마형 골목길 등 걷고 싶은 산복도로 기반시설 조성,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와 작은 도서관 같은 건축물, 마을방송국 등 15개 사업을 ‘산복도로 르네상스 1차년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서구 등 아미·감천지역에도 공동 화장실과 고지대 진입도로, 마을기업 에코샵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양생태계 변화와 어종 감소, 불법어획 등으로 우리 수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부산도 ‘기르는 어업’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부산은 국내 제1의 해양수산도시답게 해양, 수산 관련 연구소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르는 어업의 산실’은 과연 어딜까요?

2008년에 문을 연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입니다. 부산 명지동에 위치한 '수산자원연구소'는 17만여 ㎡부지에 연구동과 관리동, 전시동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당연히 물고기 종묘 생산과 치어 방류, 분양이죠.

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국내 최초로 꽃게, 말쥐치, 해삼 같은 고부가가치 특화품종 시험생산에 성공해 곧 부산 연안에 종묘를 방류할 것이라고 합니다.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면 지역 수산업 활로는 물론 우리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수산자원 관리 전문 연구 인력을 보강하고, 지역 맞춤형 특화 수산품종 육성, 해조류 연구센터와 수산전문회사 설립을 지원함으로써 부산 수산업의 중흥에 기여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지하도상가 가보셨습니까?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지하도상가를 지나야 되는 곳들이 더러 있는데, 부산에는 총 7개소의 지하도상가가 있습니다. 최근에 형성된 지하도상가들은 깨끗하고 시민 편의시설이 많아서 약속 장소와 쇼핑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만, 생긴지 오래된 지하도상가는 낙후된 시설과 탁한 공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죠. 이번에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부산시는 남포·광복 지하도상가 노후시설 개·보수 공사에 13억 9천만 원을 넣어 저수조 및 공조기·냉각탑 등 공조설비와 조명등을 교체하고, 방화시설, 공중화장실 등을 고쳐서 시설을 현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체험행사와 전시회, 시민 무료강좌 등을 통해 시민 친화적인, 쾌적한 상가를 조성합니다. 국제여객터미널, 국제크루즈터미널 등을 통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남포동과 광복동, 진즉에 화장(化粧)을 고쳤어야 했는데,,,^^ 원도심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사진부터 보시죠. 이게 뭐하는 걸까요?

영화의 한 장면에서나 보았을 법한 광경 아닌가요? 오른쪽 ‘HUET 시뮬레이터’ 라고 해 놓은 것은 헬기가 바다나 강에 빠졌을 때 수중탈출 하는 훈련 모습입니다. 이 교육을 받으면 헬기가 해상에 불시착했을 때 생존율이 90% 이상이라고 하네요. (배가 빨리 와줘야 할텐데...ㅋㅋ)

왼쪽은 HUET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인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 내부 모습입니다.

소방학교 내에 있는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는 OPITO(Offshore Petroleum Industry Training Organization, 국제석유산업교육기관)의 인증을 받은 국제적인 시설이며, 이곳에서 아시아 최초로 국제공인 특수수난 구조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특수수난 구조 전문가는 물 위나 물 속에서 구조 작업을 실시하는 인력으로, 피서지 인명 구호부터 난파된 선박, 항공기 구조까지 다양한 활동을 담당합니다. 고난도 기술과 특별한 체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엄격한 자격요건과 혹독한 훈련을 통해 양성됩니다. 평균 교육 수료율이 54% 정도인데, 우리 부산시 소방본부에서는 제1기로 13명의 국제공인 특수수난 구조 전문가가 탄생했습니다. 교육 수료율이 100%입니다.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7명의 수난구조 교수요원이 배출된 것과 비교할 때 경이적인 결과라고 하는군요.

오늘부터 서울 등 5개 시·도 소방항공대원 12명이 HUET 실전 훈련을 받습니다. 해양도시 부산에 특수수난구조 요원을 양성하는 국제적인 전문 교육기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시안전이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시월, 오늘부터 부산국제건축문화제를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6일)를 비롯해 수많은 축제들이 부산을 수놓습니다. 좋은 구경도 몸이 튼튼해야,,, 환절기 건강관리 유의하세요. 더 알찬 소식으로 다음주에 찾아뵙겠습니다. 꾸벅 (__)

 

작성자
원성만
작성일자
2011-10-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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