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번에는 제발 최동원 버리지 마라!!
한국 프로야구계의 큰별 걸맞은 예우 필요
- 내용
- 사진제공 부산일보.
최. 동. 원.
부산이 낳은 불세출의 강속구 투수.
한국야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풍운아.
바람을 가르는 직구처럼, 돌아갈 줄 모르는, 정정당당한 승부만을 고집한 부산사나이.
롯데자이언츠의 첫 프랜차이즈 스타, 부산의 아들.
부산 갈매기들의 영원한 우상, 우리들 마음속의 영원한 거인, 그리고 무쇠팔.제 마음속 영원한 거인, 유일한 거인, 가을의 전설, 한국 프로야구계의 큰 별이 떨어졌습니다.
최동원.끝끝내 그토록 밟아보고 싶어 했던 사직야구장의 마운드는 그에게 있어 너무도 높은, 벽 아닌 벽이었나 봅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타향을 떠돌면서도, 고향 부산이 자신을 따뜻하게 반겨줄 것이라는 신념 같은 소망으로 버텨온 부산사나이 최동원. 이제 더 이상 스스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습니다.
롯데자이언츠가 이제는 고인이 된 영웅 ‘최동원’을 추모한다고 합니다. 롯데 관계자는 “최동원은 영원한 롯데맨이다. 롯데의 불세출의 스타이자 영웅이다. 최고의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명예감독으로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남은 홈경기 중 하루를 ‘최동원 데이’로 명명해 그를 기리는 행사를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 부산일보·국제신문.참으로 세상 인정이라는 것이 알 수 없나 봅니다. 생전 고인이 그토록 갈망하고, 염원할 때는 철저히 외면 아닌 무시로 일관하던 롯데가 지금은 마치 고인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해줄 수 있다고 하니….
롯데에 속고 또 속아 왔지만, 이번 한 번은 믿고 싶습니다. 롯데의 약속을….
그의 등번호 11번은 최고(1) 중의 최고(1)를 뜻합니다. 그 어느 선수보다 자존심이 강했지만, 자신의 이익보다는 팀과 팬을 먼저 생각한 최동원입니다. 만약 자신을 먼저 생각했다면, 1984년 한국시리즈 당시 5번의 등판을 통해 4승 1패라는 전설은 결코 써내려갈 수 없을 것 입니다.
한국프로야구가 10년만 일찍 출범했어도, 투수 부문 모든 기록은 아마도 최동원에서 출발하고 최동원이 마무리했을 것이라 게 야구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사진제공 부산일보.롯데가 고인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린다고 하면 ‘최동원’이라는 이름 석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명예감독’, 사실 말이 좋아 명예감독이지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최동원 데이’도 그날 하루가 지나면 그만입니다.
롯데 유니폼을 입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는 최동원. 롯데는 그를 버렸지만, 최동원은 단 한번도 롯데와 부산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롯데구단이 이번에는 제발 최동원을 버리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최동원을 기리는 행사가 1회성 이벤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부산 팬들에게 기억되고 추모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사직야구장에 최동원을 기리는 동상을 세우고,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 시키고, 나아가 부산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호흡할 기념관 하나쯤은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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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09-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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