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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이어온 소리, 가야의 혼을 연주하다

부산가야금연주단 정기연주회 … 발레·전통춤 곁들여

내용

가야금은 가야의 악기이자, 악성 우륵의 악기다. 삼국사기에는 6세기 가야국의 가실왕이 당나라 악기 쟁을 보고 만들었으며, 악사 우륵에게 가야금 12곡을 짓게 했다고 전해진다. 우륵은 가야금을 만든 후 수십년 간 온 나라를 다니며 연주했다. 오늘날로 치자면 연주여행을 떠났던 셈. 오랜 연주생활을 통해 우륵은 하층 백성들의 처지를 절감했고, 이들의 절절한 감정을 가야금에 담아냈다. 가야금이 우륵의 악기이면서 동시에 가야 백성들의 악기로 가야의 혼을 담아낼 수 있었던 연유다.

옛 가야땅 부산에도 우륵의 후예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부산가야금연주단(단장 김남순 부산대교수)이 7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천년의 소리-가야의 혼불’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김남순 교수(왼쪽 위) 발레리노 이원국(오른쪽 위) 부산가야금연주단.

‘가야금과 춤’이라는 콘셉트로 마련하는 이번 연주회는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1부는 가야금 본연의 매력을 전하는 전통무대, 2부는 이수인이 지휘하는 가야금오케스트라의 무대로 다양한 가야금 창작곡을 들려준다.

공연 백미는 정대석의 ‘가야의 혼불’연주다. 이 곡은 가야인이 삶속에 살아 숨쉬고 그들의 삶을 지켜주는 가야금의 혼을 오롯하게 담아낸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발레와 가야금오케스트라의 만남으로 파격을 시도한다. 춤꾼 정선희가 산조춤을, 한국을 대표하는 이원국 발레단이 25현가야금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513-7968)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09-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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