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과 폐사지 찾아 떠나는 여행
부산민학회 9월 봉평 답사
- 내용
일년 열 두 달에 주인이 있다면 9월은 분명 이효석의 달일게다. 두말할 것도 없이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때문이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마지막 문장은 그대로 강원도 봉평면의 9월 풍경이다. 9월 봉평면 어디에서나 메밀꽃을 쉽게 볼 수 있다. 더러는 관광객을 위해 부러 심은 것이지만, 여하튼 달빛을 받아 소담하게 반짝이는 메밀꽃 천지로 여행자를 유혹한다.
부산민학회(회장 주경업)가 메밀꽃의 고장 봉평으로 원정 답사를 떠난다. 이번 답사는 이효석의 문학세계와 옛 흔적을 찾아 떠나는 답사다. 흔적 없이 사라진 폐사지에서 사람과 역사의 의미를 곱씹어 보자는 뜻.
강원도 원주 부론면 거돈사 옛터와 범천사 옛터에서 큰 절터가 남겨 놓은 옛 흔적을 더듬고, 오대산 적멸보궁을 잇는 계곡 트레킹 후 단종의 피눈물이 어려 있는 청령포와 장릉(단종묘)을 둘러본다. 답사 일정은 오는 17∼18일. 회비 11만원. (255-542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9-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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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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