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 잘 낳는 도시' 전국 1위에
합계출산율 11.7% 상승…출산율 ‘최하위 도시’ 13년만에 오명 벗어
전국평균 7.0%, 출산장려시책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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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출산 증가율이 전국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16개 시ㆍ도 중 단연 1위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부산 출생아 수는 2만7천400명으로 전년 대비 9.2%(2천300명) 증가했다. 전국평균 5.7%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부산광역시의 출산장려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풀이다.
합계출산율도 1.05명(2009년 0.94명)으로 전국평균 7.0%를 훨씬 웃도는 11.7%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말한다.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이다.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1997년부터 전국 최하위로 떨어져 2009년까지 13년 연속 꼴찌였다.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이라는 것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가 1명도 안 된다는 뜻이다.
구·군별 출생아수는 해운대구가 3천368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진구(3천270명), 사하구(3천53명), 남구(2천436명), 북구(2천367명), 사상구(2천186명) 순이었으며, 중구가 355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같은 출산율 증가는 부산시가 2006년 저출산 대책 업무전담팀을 구성하고 △보육료 지원 △2010년 초 저출산사회 극복 원년의 해 선포 △저출산장려기금(1천억원) 조성 △셋째부터 대학 등록금 지원 같은 다양한 출산장려시책을 펼친 결실로 분석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도 출산장려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 다양한 출산장려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부산지역 중견기업 CEO 포럼'을 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공감 형성에 나섰으며, 6월에는 16개 구ㆍ군과 사회단체가 시행하는 출산장려 우수 시책을 소개하는 경진대회를 열었다. 택시조합과 '임산부를 배려하는 대중교통문화 조성 협약'을 체결해 임산부들이 더욱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자녀가정에 대한 혜택을 날로 늘려가고 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8-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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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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