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돈’으로 부산 공략?
“부산에 살고 싶다”…‘지진 안전지대’ 인식 주택구입 크게 늘어
동아일보 보도
- 내용
동일본 대지진 이후 부산에 살 집을 구하는 일본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지난 18일 보도했는데요. 부산이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지진 안전지대’란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본인들과 재일교포가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동아일보가 지난 18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부산에 살 집을 구하는 일본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은 고급 아파트가 몰려 있는 해운대 마린시티 ). 사진제공·국제신문동아일보는 해운대 우동·중동·센텀시티·마린시티 등에 있는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두로 탐방했는데요. 취재 도중 만난 재일교포 여성이 우동 센텀시티의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을 9억4천만원에 구입하기도 했답니다. 이 지역에 7년째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강석 소장은 “대지진 이후 일본인 고객이 10팀 이상 찾아왔는데, 모두 살 집을 찾았다”고 말하네요. 고급 주택단지인 마린시티에서 분양 중인 고급 오피스텔 ‘더 샵 아델리스’도 최근 일본인과 4건의 계약을 성사했다는 군요.
눈길을 끄는 것은 집을 사러 온 일본인들의 공통된 질문입니다. “쓰나미로부터 안전하겠는가. 태풍이 불면 해안가 어디까지 물이 넘치느냐” 등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안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겁니다.
동아일보는 일본 기업과 일본에 진출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부산과 경남지역으로 생산·연구거점을 옮기고 있어, 일본발 부산지역 부동산 ‘입질’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업계에선 “1592년 임진년에 일본인들이 ‘칼’을 앞세워 부산을 공략한 것처럼, 이번에는 ‘돈’으로 공략하는 것 아니냐”는 다소 과장된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7-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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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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