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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송현이는 정말 산채로 묻혔을까?

복천박물관 특별교류전 ‘순장소녀 송년, 비사벌을 말하다’
5~6세기 창녕지역 역사 문화 보여주는 매장유물 전시
16세 153㎝ 아담한 키 순장소녀 유골 완벽복원해 눈길

내용

복천박물관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열고있는 2011년 특별교류전 ‘순장소녀 송현, 비사벌을 말하다’는 고고학에 대한 흥미를 한껏 높일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연 ‘비사벌전’의 부산 전시로 경남 창녕 송현동 고분(사적 제81호)에서 출토된 유물 180점이 부산시민과 만난다.

창녕은 가야의 한 나라인 ‘비화가야’로 알려져 있으며, 561년 공식적으로 신라에 통합됐다. 불사국(不斯國), 비지국(比只國), 비사벌(比斯伐) 등으로 불리던 창녕지역에는 20여 곳의 삼국시대 고분군이 널려있다. 이중 큰 무덤이 많고 규모가 큰 계성, 교동, 송현동 고분군이 비사벌의 중심세력으로 추정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가야고분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창녕 송현동 고분 6, 7, 15호분을 조사했고, 그 성과를 이번 전시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교류전은 복원된 순장인골 ‘송현’을 주인공으로 제1부-비사벌의 지배자, 제2부-비사벌 사람들을 주제로, 5∼6세기 창녕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제1부 ‘비사벌의 지배자’에서는 당시 지배자의 권세를 엿볼 수 있는 녹나무관(棺), 안장가리개, 은허리띠, 금귀걸이 등이 소개된다.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 송현동 7호분에서 나온 배 모양의 ‘녹나무관’이 전시된다.

특히 송현동 고분에서 출토된 순장인골을 분석해 완성한 순장소녀의 모형도 선보인다. 송현은 키 153㎝, 아담한 체구의 16세 소녀로 다음 세상에도 주인을 섬기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경주의 대형 고분에 필적하는 각종 위세품과 순장문화 등을 통해 당시 비사벌 지배자들의 세력과 그들의 내세적·신분적 이데올로기 등 당시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전시기간 내달 28일까지.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07-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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