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안전운행요원이 객차에 탑승해 근무하는 모습.

부산 도시철도 4호선이 비상운영 기간을 9월까지 연장한다. 당초 지난 4월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무인 경전철에 탑승키로 한 안전운행요원도 9월 말까지 탑승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이같은 내용의 ‘4호선 안정화 대책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지난달 2일 이후 큰 장애 없이 순항하고 있지만, 관제사 등 직원들의 무인 경전철 운행 숙달 등을 위해 ‘안정화 대책 기간’을 9월까지 연장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안내와 장애 긴급조치를 위한 안전운행요원 탑승기간을 이달 16일까지에서 7월 31일까지 연장한다.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5~8시에만 하루 6시간 탑승한다. 부산교통공사는 9월까지 운영 실적을 면밀히 분석, 이상이 없을 경우 10월1일부터 완전 무인운전을 시행할 방침이다.

차량 제작사 등 전문기술진도 9월까지 비상근무한다. 현재 차량·신호·전기·통신·전자 등 5개 분야에 전문 기술진 39명이 3조 2교대로 24시간 합동 현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차량제작 및 협력업체 전문가 20명도 4호선 안평차량기지에 상주해 차량의 고장 및 장애 원인을 신속히 분석해 대응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4호선이 개통 후 2주간 7건의 운행장애를 일으켜 승객 불편을 초래하자 지난 4월 11일 기관사 면허를 가진 안전운행요원이 무인경전철에 탑승하는 등의 ‘4호선 조기 안정화 100일 비상운영계획’에 들어갔다.

그 후 장애를 일으키지 않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지난 2일 안평차량기지의 중앙컴퓨터가 장애를 일으켜 전 열차가 운행이 2~3분씩 지연됐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4호선 안전운행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부산교통공사(640-7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