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 시립합창단 '레퀴엠'으로 한 무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7일
- 내용
부산을 대표하는 연주단인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합창단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오는 27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베르디의 '레퀴엠' 공연은 부산시향과 시립합창단이 한데 어우러져 매력적인 화음을 한껏 선보일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69회 정기연주회, 부산시립합창단 제137회 정기연주회다.
베르디의 '레퀴엠'은 극적 요소와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명곡이다. 1873년 베르디가 평소 존경하던 작가 만초니 사망 후 만초니 1주기 기념일에 레퀴엠을 연주하기 위해 작곡했다. '레퀴엠'은 베르디의 오페라 작법이 최고의 경지에 이를 무렵에 작곡된 곡이었던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당시 유행하던 레퀴엠 양식에서 조금 벗어나 독창적인 중창의 비중을 한결 높인 이 곡은 이전 세대 작곡가들이 완성하지 못한 진혼 미사곡의 음악적 표현이 이 곡에 이르러 완성됐다고 평가될 정도로 음악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유산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이동신이 지휘하고, 소프라노 이화영(계명대 교수),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테너 박현재(서울대 교수),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 등이 솔리스트로 출연한다. 부산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화음을 맞춘다. (607-311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5-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76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