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상공단, 최첨단 디지털산단으로
부산·일본 기업 컨소시엄, ‘컨설팅·투자’ 협약
부산시, 지원 온 힘 … 2020년까지 1조3천억원 조성
- 내용
1990년대 이후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부산 사상공단이 서울 구로공단을 뛰어넘는 최첨단 디지털 산업단지로 거듭난다. 부산경제 최대 숙원사업인 사상공단 재창조 프로젝트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사상 첨단산업단지개발컨소시엄(삼미건설·삼정기업·부산하이테크시티씨앤디)’과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모리사 간 ‘부산 사상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컨설팅 및 투자협약식’이 27일 부산진구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사상공단 주변 원도심 재창조를 위한 ‘사상 첨단하이테크시티 2020 계획’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사상 첨단하이테크시티는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과 사상구청 등이 인접한 11만5천㎡ 부지에 2020년까지 9년간 1조3천억원을 들여 IT 등 최첨단 산업 중심의 아파트형 공장과 50층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몰, 컨벤션 센터 등을 세우는 것이다. 사상공단 일대를 매력적인 건축물, 충분한 녹지공간, 레저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만들어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 낡은 건물을 뜯어내거나 리모델링해 주거와 상업, 레저, 위락시설이 조화를 이룬 첨단 아파트형 공장도 세운다.
제조업 중심인 사상공단 지역이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이다.
부산 향토기업 삼정기업과 삼미건설 등으로 구성된 사상 첨단산업단지개발컨소시엄은 일본 모리사가 1조3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비용을 조달하면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서 오는 2020년까지 사상 첨단하이테크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본 모리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도심재생 프로젝트인 도쿄 롯본기힐 첨단산업도시를 개발한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업체다. 모리사는 그 동안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분한 자금 확보를 확신하고 있다. 부산시는 사상 첨단하이테크시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대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개발비용 조달 어려움 등으로 사상공단 재창조 프로젝트 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일본 모리사의 참여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사상공단 일대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못지않은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사상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을 위한 대체부지를 적극 확보해 제조업체의 생산 활동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04-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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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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