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중국인 유학생 ‘도시락 데이트’
부산시청서 간담회… 부산생활 불편없게 적극 지원
- 내용
- 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들과 도시락 데이트를 즐겼다. 허 시장은 11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을 초청,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들과 도시락 데이트를 즐겼다.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으며 유학 생활의 어려움과 말 못할 고민을 듣고, 하루 동안 넉넉한 아버지의 품을 선물했다.
부산광역시가 부산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11일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과화빙 중국 총영사, 부산지역 대학에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3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허 시장이 부산에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 부산에는 지난달 말 현재 64개국 6천여명의 유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유학생 가운데 86%에 달하는 5천200여명이 중국인 유학생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중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및 장학금 제도 확대 △한국 학생과의 교류 다양화 △본인 및 학생 친인척이 한국 방문 때 비자신청 서류 간소화 △중국인 유학생 부산정보(신문·잡지) 접근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경성대에 유학중인 당걸 학생은 “국립대에 비해 사립대의 유학생 장학금 지원이 부족하다”며 “장학금 확대와 졸업생의 취업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조춘선(고신대) 유학생은 “비자 연장 때 너무 많은 신청서류를 요구한다”며 서류 간소화를 희망했다.
허 시장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건의 내용을 하나하나 메모해가며 부산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당장 추진이 가능한 분야와 장기 대책이 필요한 분야로 나눠 해결책을 마련하고, 부산시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 외교부 등과도 힘을 합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화빙 중국 총영사는 “한국에서 오래도록 외교관 생활을 하고 있지만 광역시장이 유학생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 사례는 없었다”며 “부산시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베풀어 준 따뜻한 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유학생들이 한국과 중국, 부산과 중국 간 교류의 가교 역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며 “부산글로벌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부산거주 유학생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04-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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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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