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지진해일 발생 때는 이렇게…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 지진해일 발생시 행동요령
- 내용
사상 최대의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의 침착하고 차분한 행동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실제 지진 발생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대피요령에 따라 침착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은 생사 여부와 직결된다. 부산광역시는 이번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을 온 시민이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
집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우선 튼튼한 테이블 밑에 들어가 다리를 꽉 잡고 몸을 보호해야 한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다.
불이 났을 때는 침착하고 빠르게 불을 꺼야 한다. 대지진 발생 때는 소방차가 화재를 진압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초기 소화가 중요하다.
집 밖은 위험하다. 지진 때는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판매기 같이 고정되지 않은 물건은 넘어질 우려가 있어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실내에 갇히는 사태를 대비해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지진으로 아파트 문이 비뚤어져 갇힌 사례가 있다.
집 밖에 있을 때는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땅이 크게 흔들리면 가까이에 있는 기둥이나 담에 기대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하지만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번화가에서는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백화점이나 극장, 지하상가 등에 있을 때는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면서,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
지진이나 화재 발생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해야 한다. 만일 갇혔을 때는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전철을 타고 있을 때는 충격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 물건을 꽉 잡아야 한다. 전철이 정지했다고 해서 서둘러 밖으로 나가면 위험할 수 있다.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타이어가 터진 듯 핸들이 불안정해지면서 운전을 못 하게 된다. 교차로를 피해 길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창문을 닫고 키를 꽂아 둔 채로 대피해야 한다.
산에 있을 때는 산사태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해안에서는 지진해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할 때는 공무원이나 경찰관 등의 안내에 따르고, 최소한의 소지품만 가지고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가야 한다.
대지진 발생 때는 심리적으로 동요하게 된다. 큰 혼란을 피하려면 시·군·구나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직접 얻은 정보를 신뢰하고, 결코 근거 없는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믿고 행동해선 안 된다.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웃에게 알려야 한다. 일본 서해안에서 지진 발생 후 약 1~2시간 만에 우리나라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도달할 수 있으므로, 해안가에서는 작업을 중단하고, 위험물질을 옮기며, 신속히 고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해안가에서 강한 지진동을 느꼈을 경우에는 국지적인 해일의 발생 가능성이 있고, 약 2~3분 이내에 해일이 들이닥칠 수 있다. 이때는 지진해일 특보가 발효되지 않더라도 신속히 고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바다 위 배에서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을 때는 항구로 복귀하지 말고, 오히려 수심이 깊은 지역으로 나아가야 한다. 항만, 포구 등에 정박해 있거나, 조업 중인 선박 역시 지진해일 발생을 알고 난 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먼 바다로 나가야 한다. 이번 일본 대지진 때도 배를 몰고 먼 바다로 피신한 어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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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3-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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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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