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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산시청에 놀러간다!"

부산시청사, 새봄 맞아 기지개

내용

여러분은 부산시청 건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997년 문을 연 부산시청사는  경찰청과 시의회까지 합해, 가운데는 높고 양쪽은 낮은 전형적인 관공서 건축양식으로 건립됐습니다. 더욱이 각종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와 구호성 현판까지, 적지 않게 내걸려 시청사의 이미지를 단조롭고 딱딱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산시 청사가 새 봄을 맞아 기지개를 활짝 켰습니다.

부산시청의 봄맞이 변화, 그 첫 번째는 청사 남쪽 12·13층 벽면에 내걸린 ‘부산문화글판’이 화사한 새 옷을 갈아입은 겁니다. 지난 1월 한 달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금정구 서동에 사는 강민경씨가 제출한 작품이 최종 선정, 오는 5월 말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글귀는 ‘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그 길로 봄이 온다’. 수필집의 책 제목과 강민경씨가 직접 창작한 글을 더한 것이라고 합니다.

직접 만나본 행운의 주인공 강민경씨는 지난해 10월 첫 공모에도 도전한 경력이 있는 분이었는데요.” 관공서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처음 공모 때는 약간 딱딱한 내용을 제출해 미역국을 먹었습니다“며 ”많은 분들이 부산문화글판을 보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10월에 처음 등장한 부산문화글판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첫 공모 때 237편이던 응모건수가 불과 3개월 만에 379편으로 59.9% 늘었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호응이 이어지면서 부산문화글판은 시민과 더 가깝게 만나는 감성적인 소통의 창구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청사의 봄 맞이 두 번째 변화, 지난 겨울 잠시 휴식을 가졌던 수요 로비콘서트가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 3월, 부산시청 로비가 수요일마다 음악의 향연을 피어 올립니다. 평소 즐겨듣던 대중가요에서부터 국악, 재즈, 세계민요, 팝송 등 장르도 다양하게 제대로 갖췄습니다. 그야말로 입맛대로 골라 듣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부산광역시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청사 로비에서 여는 ‘수요 로비콘서트’가 3월에도 다양한 공연을 펼칩니다. 9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피리독주, 아쟁산조,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3월 한 달 동안 가요와 팝송, 한국가곡, 세계민요, 오카리나 연주 및 시낭송 등이 릴레이로 음악의 향기를 내뿜는다고 하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마음으로 시청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요 로비콘서트는 부산시가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과 직원들이 점심식사 후 편안하게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오후 12시30분~1시)을 이용해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매달 1·3주 수요일은 부산지역 문화예술 동호회에 자리를 깔아주고, 2·4주 수요일은 부산예술을 총아 부산시립예술단(교향악·국악·무용·합창·극단)이 테마가 있는 무대로 부산시민 곁으로 찾아옵니다. 부산시는 수요일 로비콘서트의 인기몰이에 따라 시청 녹음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 경찰홍보단도 불러들여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공연일자 공연단체 공연내용
3/ 9 국악관현악단 피리독주곡(상령산)
 아쟁산조(박종선 류)
 사물놀이
3/16 메트로폴리탄 팝스오케스트라 째즈팀 Smoke on the water
Santana in concert
ABBA
Top of the world
Fly me to the moon
Yesterday
3/23 시립합창단 한국가요 
- 남촌, 보리밭, 목련화

세계민요
- 스와니강, 유랑의 무리

가요
- 나그네 설움, 알뜰한 당신,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3/30 허브 오카리나 딱따구리 폴카,  그대는 나의사랑,
The Hunk on the end of time(우정의토끼)
시 낭송과 무용
민들레 홀씨되어
아리오

※공연 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바뀔 수 있음.

새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아직은 매섭지만, 곧 따뜻한 봄 햇살이 나들이하고 싶은 마음을 살살 간지럽힐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 때, 부산시청으로 놀러오세요! 시청 광장에서 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꽃 구경도 좋구요. ‘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그 길로 봄이 온다’는 문화글판 구절을 보면서 잠시, 얕은 철학의 잠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그러다 로비에서 열리는 품격 높은 문화공연 한 장면을 감상한다면, 이 것 또한 남부럽지 않은 나들이 코스가 아닐런지요. 아!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싶으시다면, 부산시청 1층에 문을 연 ‘행복한 시민책방’에 들러 책과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작성자
조민제·박영희
작성일자
2011-03-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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