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지진 대비태세 긴급점검
경보·원전 정상 확인…민방위훈련 때 행동요령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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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지진 대비태세 긴급점검에 나섰다.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대형지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도 다각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2일과 14일 잇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진·원전사고 대비 매뉴얼, 긴급 구호물품 확보, 항공기·여객선 운행상황, 대일 수·출입업체 피해 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펼치고 있다. 일본 현지에는 인명구조팀을 급파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일본 지진 발생 직후 부산지역 지진·쓰나미 대비 경보시스템을 매일 6차례 이상 시험가동, 해안가 52곳을 비롯한 260여 곳의 경보단말기가 모두 정상 가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 재난경보상황실 근무 인원도 보강해 24시간 여진에 따른 지진해일 발생 등에 대비하며, 민방위 훈련 때 시민에게 지진 및 지진해일 발생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숙지시키기로 했다.
기장군 원자력발전소 4곳도 긴급점검, 리히터 규모 6.5를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시스템과 지진감시 설비 49곳,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이 정상 가중 중인 것을 확인했다. 원전사고에 대비한 주민 대피시설도 기장군과 울산시 울주군 일대 32곳에 확보, 원전 반경 10km 이내 주민 3만여명보다 훨씬 많은 5만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부산시는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은 일본 현지에서 인명구조를 도울 특수구조단을 파견키로 했다. 부산시소방본부 소속 특수구조단은 탐색구조팀·응급의료팀 등 4개 팀 32명으로 구성, 매몰자 영상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일본 지진사태로 부산지역의 수산물·철강·조선기자재·기계부품 소재업체 등이 수출과 부품 수입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부산상의, 무역협회, 부산경제진흥원 등과 함께 지원대책 등을 마련 중이다. 특히 지진 여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업계의 피해상황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3-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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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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