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온 민간단체 나섰다
부산 250여 단체 시민비대위 발족 … 시민운동 추진 선언
지자체간 소모적 유치경쟁 중단 촉구
- 내용
동남권 신공항 부산 가덕도 건설을 위해 부산 민간단체들이 다 함께 나섰다.
부산경실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같은 부산지역 250개 민간단체가 일제히 나서 동남권 신공항 부산 가덕도 건설을 위한 범시민 비상대책기구를 결성했다. 그동안 부산광역시와 일부 단체 위주로 진행해 온 신공항 유치활동을 민간·시민 주도의 비상체제로 결집해 추진하며, 시민 전체 역량을 하나로 똘똘 뭉치겠다는 것. 과거 '삼성차 유치운동'과 같이 범시민운동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선언이다.
부산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4일 부산시의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대위에는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부산상인연합회, 노인단체연합 등 부산지역 주요 250개 시민·사회·여성·경제·직능 단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계속되는 입지선정 연기와 다른 지역에서의 도를 넘는 억지주장과 진실호도, 행정력을 동원한 여론조성 등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부산시민의 열망을 모아 '가덕도 신공항 유치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활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우선 신공항 입지 문제를 둘러싸고 자치단체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모적인 유치 경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비대위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올 상반기 중 결정 발언에 대해 조건부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정치논리나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한 오류로 인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중단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입지결정을 촉구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3-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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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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