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산율 꼴찌’ 오명 옛말
출생아 증가율 ‘전국 최고’…출산장려 온 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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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합계출산율도 1.04명을 기록, 전국 꼴찌를 벗어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아이 수.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2만7천300명이다. 2009년(2만5천100명)보다 2천200명이 늘어났다. 출생아 증가율은 8.8%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 상승률이다. 2007년 1.02명이던 합계출산율도 0.98명, 0.94명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다시 1명대(1.04명)로 올라섰다. 합계출산율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6%, 역시 전국최고 증가폭이다. 이로써 부산은 서울(1.01명)을 제치고 1997년 이래 처음 출산율 탈 꼴찌에 성공했다.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수는 46만9천900명으로 2009년도(44만4천800명)에 비해 2만5천100명(5.6%)이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전년보다(1.15명) 0.0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출생아수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부산시가 저출산대책 전담팀을 구성하고, ‘초저출산사회 극복원년의 해’를 선포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는 풀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태어난 둘째 아이의 취학 전까지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셋째 아이부터는 보육료 전액을 비롯, 초·중·고교의 급식비 및 학비, 대학입학 첫 등록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9년까지 해마다 100억원씩 출산장려기금 1천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도 출산장려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여성근로자의 출산·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CEO 포럼 개최, 남성 공동육아 참여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임산부 및 다자녀가장 배려 캠페인 등이 그것이다.
이귀자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은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통해 출산율 전국 최하위 도시 오명을 벗었다”며 “2030년까지 전국평균 수준의 출산율 달성을 목표로, 출산·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출산 정책을 펼쳐 직장생활과 자녀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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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2-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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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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