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초등학생 가운데 ‘점방(빵)’이라는 말을 아는 학생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렇다면 ‘나들가게’는 혹시 들어보셨나요?

나들가게는 쇼핑환경과 가격, 위생, 서비스 및 정보화 수준 등이 대형마트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우수 소규모 점포를 말합니다. “정이 있어 내 집처럼 편하고, 나들이하는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라는 이름 그대로 정이 담겨 있는 가게입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해부터 나들가게 창업 지원 사업에 들어가 점포시설을 현대화하고 교육?컨설팅, 상권분석 제공 등을 통해 골목상권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천개, 부산은 51곳이 나들가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와 중기청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올해 나들가게 수를 크게 늘린다고 합니다. 특히 부산시는 나들가게를 올해 지난해 보다 4배 이상 늘어난 200곳을 육성한다고 합니다. 보다 세련되고 철저한 상권분석 등을 기반으로 나들가게를 일반슈퍼형, 편의점형, 그린마트형 등 고객수요와 점포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고 하네요.

중기청도 영세상인들의 경영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지원하고, 나들가게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합니다. 부산시와 중기청이 힘을 합쳐 골목상권 지킴이로 나선 것입니다.

나들가게 육성자금 1천억원을 마련해 점포별로 1억원 한도 내에서 싼값에 융자한다고 합니다.

나들가게에 관심이 있는 영세상인은(신청자격은 점포 크기가 300㎡ 이하) 오는 28일까지 온라인(www.nadle.kr) 또는 전국 57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장평가와 심의 등을 거쳐 나들가게 이름표를 달 수 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 못지 않은 경쟁력 있는 나들가게가 부산에 더 많이 들어서길 희망합니다. 문의는요, 지역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 또는 소상공인진흥원(042-363-7782~88)으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