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 즐기며 설 즐거움 만끽하세요
시립국악관현악단 설맞이 국악한마당
기장문화예절학교 민속놀이 한마당
- 내용
- '설맞이 국악 한마당'에서 우리 춤의 신명을 보여줄 부산시립무용단.
민족 최대의 명절 설과 우리 소리 한마당.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설을 맞아 우리 전통의 소리와 가락을 들려주는 '설맞이 국악한마당'을 오는 2월2일 개최한다. 오후5
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설 연휴 첫날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고향 부산을 찾은 귀성객들과 함께 설날을 맞아 정갈한 마음으로 신묘년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자리다.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만큼 음악회는 관객과 '함께' 하는 소통에 중점을 두고, 공연과 관련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설맞이 국악한마당'의 시작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문굿과 비나리'가 연다. '문굿'이란 본격적인 놀이판이 벌어지기 전에 공연하는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공연자가 객석을 통해 무대로 입장해 공연장에 온 사람들과 같은 기를 공유하게 됐음을 고하는 자리다. 또 사물가락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비나리'를 통해 관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본공연에서는 궁중음악의 백미라 일컬어지는 '보허자'를 들려준다. '장춘불로지곡(長春不老之曲)'이라고도 불리는 '보허자'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중국 송사악의 하나로, '낙양춘'과 함께 지금까지 당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국악한마당에서는 흥겨운 노래와 춤이 빠질 수 없는 법.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소리꾼 박성희 정선희가 흥겨운 민요 한마당으로 관객들의 신명을 돋우고, 부산시립무용단의 살풀이와 승무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풍물굿 '판굿'이다. 걸립패나 두레패들이 넓은 마당에서 갖가지 풍물을 갖추고 순서대로 재주를 부리며 노는 풍물놀이인 '판굿'은 전문 연희자들의 다이나믹한 연주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춤과 기예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설맞이 축하무대인만큼 무료 공연으로 부산시민을 초대한다. 당일 매표소에서 좌석권을 받아 관람하면 된다. (607-3121)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도 마련된다. 기장문화예절학교는 설 연휴인 2월2~4일 예술학교 마당에서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를 직접하며 고향의 정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1-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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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5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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