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 소방본부는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내 전역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사진은 지난해 캠페인 모습).

부산 소방차 현장 도착시간이 평균 5분11초로 빨라졌다. 소방통로 확보 노력으로 5년 전 6분40초에 비해 1분29초 줄인 것.

부산광역시 소방본부는 지난 2006년부터 '소방 출동로는 생명도로'라는 슬로건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과 함께 불법 주·정차 단속, 긴급차 통행로 노면문자표시, 주거지 전용주차구역 개선 같은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2005년 평균 6분40초이던 소방차 현장 도착시간을 최근 5분11초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3일에도 오전 10시30분부터 시내 전역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부산지역 11개 소방서 소방대원 594명과 소방·구급차 86대가 캠페인에 참가한다.

소방차들이 재래시장과 학교주변 등 평소 소통이 어려운 곳을 다니며 길 터주기 동참을 유도하고, 소방대원들은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줄 예정. 소방차 10여대가 중부소방서에서 금정소방서까지 중앙로를 달리며, 운전자들이 소방차 길 터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주도의 안전문화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