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풀리니 자동차 판매 '쑥쑥'
부산, 집값 올라 자산가치 상승·신차 구매 늘어 … 신규등록 34.5% 증가
- 내용
- 지역 부동산 경기 상승이 자동차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나타났다(사진은 르노삼성차 공장).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 상승이 자동차 판매 증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부산지역 자동차판매 호조 배경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보다 34.5% 증가한 7만9천750대로 나타났다. 한달 평균 6천646대가 팔린 것이다.
부산의 자동차 신규등록대수 증가율은 전국 평균 20.6%를 크게 웃돈다. 서울(14.5%)이나 광역시(19.6~32.2%) 가운데 가장 높다. 올 8월까지 신규등록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 9.6% 보다 크게 높다.
한국은행은 부산지역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이유로 지역 부동산가격 상승과 교통환경 개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지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008년까지 전국 평균 상승률 보다 낮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전국 상승률을 웃돌기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바탕으로 한 '부(富)의 효과'가 자동차 구입 수요를 증대시킨 것으로 풀이했다.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급격히 낮아진 2003년과 2004년은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도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남항대교와 부산~울산 고속도로, 을숙도대교 개통 등 부산지역 외곽의 도로망 확충도 자동차 판매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주택매매가격 상승 전망에 따른 부(富)의 효과 지속,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자동차 판매는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0-1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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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4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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