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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외해 해저터널 완공 … 부산~거제 '한몸'

거가대교 12월 개통 무난 … 부산 ~ 거제 60㎞ 50분 거리로

내용
거가대교 침매터널이 지난 13일 최종 연결식을 갖고 위용을 드러냈다(사진은 행사 참석자들이 침매터널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핵심 구간인 해저터널이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냈다.

거가대교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거가대교 해저침매터널의 마지막 18번째 침매터털 함체의 연결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지난 13일 최종 연결식을 가졌다.

거가대교의 해저터널은 국내에서는 첫 시도. 세계 최초로 파도와 바람, 조류가 심한 외해에 건설된 해저터널이다. 터널의 수심(48m)도 세계에서 가장 깊다.

거제도ㆍ가덕도 주민들은 이날 18번째 침매터널 함체에 들어서자 탄성을 자아냈다. 거대한 콘크리트 함체가 줄줄이 이어져 시커먼 입을 벌리고 있었다. 육지의 터널과 다를 바 없었지만, 그곳은 바닷속.

거가대교 침매터널은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 무게 4만5천t의 거대한 왕복 4차선 터널구조물인 함체 18개를 이어 만든 것. 가덕도와 대죽도를 연결한다.

대우건설 이동규 공사과장은 "육지에서 만든 콘크리트 구조물인 함체에 무게 1천t의 물탱크 6개를 넣어 바닷물에 가라앉힌 다음 함체와 함체를 연결시켰다"며 "터널 위에는 이중 삼중으로 특수 콘크리트를 덮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말했다.

침매터널은 지진,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선박 충돌 등의 위험까지 설계에 반영했으며, 일반 콘크리트와 철근을 녹일 수 있는 1천300도의 열에도 견딜 수 있다는 설명. 터널 중간 중간에 배치한 비상통로는 기압을 0.05% 높도록 설계해 터널에서 발생한 연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등 이용객의 안전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거가대교는 지난 5월 사장교 완공에 이어 침매터널까지 완공, 올 12월 무난히 개통할 전망이다(사진은 사장교 주탑).

부산 가덕도에서 경남 거제시 장목면까지 8.2km 구간을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해저침매터널 구간과 2개의 사장교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가덕도~대죽도는 해저터널, 대죽도~중죽도는 육상터널, 중죽도~저도는 2주탑 사장교, 저도~거제도는 3주탑 사장교다. 지난 5월 사장교 완공에 이어 이번 침매터널 완공으로 12월 개통이 무난할 전망. 현 공정률은 94%로 도로포장 등 막바지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거가대교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총1조9천억원.

거가대교가 개통하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거리는 140㎞에서 60㎞로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말 그대로 부산과 거제가 한 생활권으로 묶이는 것. 연간 4천억원 이상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0-09-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4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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