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중국인 관광객 "부산으로"
중국인 관광객 5월 71% 증가 … 씀씀이 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내용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최근 발표한 '5월 부산 외국인 관광객 동향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만4천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9천977명 보다 70.7%나 급증했다.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방문한 전체 중국인 관광객도 15만4천6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8천464명에 비해 11.7% 늘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높다.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 5월 4만6천19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만1천948명보다 10.1% 증가,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다른 외국인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1인당 35% 이상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국제 크루즈선의 기항과 국제행사가 늘고,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관광 매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 부산에는 올 들어 '레전드호(LEGEND OF THE SEA)'를 비롯해 대형 국제크루즈선이 7차례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 5천300여명을 태우고 방문했다. 또 지난해 11월 중국 측과 협약 이후 한·중청소년포럼 등 국제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이 부산을 많이 찾고 있다.
부산시는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대책을 펼친다. 사진은 차이나타운 축제(위)와 관광안내 전문가 '투어 코디네이터' 교육 모습.초량 차이나타운에 중국풍 거리
쇼핑·문화센터 건립 … 올해 37만명 유치 온 힘"'큰 손' 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부산광역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풍 거리 조성에 나서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최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략 관광상품 개발, 관광기반 조성, 홍보마케팅 강화 등 종합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37만명으로 잡고 다각도의 유치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우선 중국인 관광기반 조성을 위해 동구와 함께 초량동 차이나타운특구에 한·중문화센터를 건립, 쇼핑센터와 문화교류원, 어학원 등을 입주시킬 계획. '삼국지' '패왕별희' 등을 주제로 한 중국풍 관광풍물거리도 조성하고, 상해문 등에 야간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산만의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관광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중국전문 음식점 발굴에도 나선다. 중국인들의 쇼핑을 돕기 위해 중국 직불카드(은련카드) 단말기 설치도 확대한다.
부산 관광안내, 전문가가 맡는다
'투어 코디네이터' 80명 양성 … 외국어 실력 등 갖춰"부산 관광, 전문가에게 맡기세요."부산지역 문화유산해설사, 외국어 자원봉사자, 관광안내단, 관광가이드 등 80여명이 '투어 코디네이터(관광안내 전문가)'로 변신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지난 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주간 해운대 APEC기후센터와 부산시청 대회의실 등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2010 투어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그동안 각 기관이 따로 운영해 온 외국어 능통 가이드를 통합,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전문가집단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이들은 부산시가 운영하는 외국어 문화유산해설사 22명, 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운영하는 관광안내단 36명과 크루즈 명예관광통역사 10명, 각 구·군이 운영하는 외국어 자원봉사자와 통역원 12명 등 80명. 이들은 부산 관광안내에 필요한 기본 교육은 물론 '부산 스토리', '글로벌 에티켓' 등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교육을 받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0-07-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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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3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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