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남아공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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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불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가 11일 개막돼 한달 간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우리나라와 일본 북한이 출전하고 있다. 이밖에 북중미의 미국과 멕시코, 온두라스,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이 출전했다. 유럽의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아프리카의 알제리,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32개국이 각국의 영예는 물론 대륙간 자존심을 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리스를 2대0으로 꺾었으나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에 4대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태극전사들과 국민들은 한 마음이 돼 16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12번째 태극전사인 붉은 악마는 국민들과 함께 남아공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열띤 응원전을 펴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이룩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응원의 중요성과 그 결과의 짜릿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 첫 승리의 꿈을 이룬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당시 응원전을 펼친 시민들은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다.
남은 기간 월드컵 거리응원은 국민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 부산시는 대회기간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사직야구장, 구덕운동장, 해운대해수욕장, 온천천, 스포원 등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 이번 남아공 월드컵으로 이어지는 거리응원은 순수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정치성이 상업성 등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거리응원을 주도하는 붉은 악마 응원단과 시도 지자체, 기관단체, 기업 등은 이같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순수성을 잃은 거리응원은 우리나라 축구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0-06-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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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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