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경부고속철도 기대효과
- 내용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이후의 대역사(大役事)로 꼽히는 경부고속철도(423.7㎞)가 오는 11월 완전 개통한다. 공사기간 18년에 20조6천800억원의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투입했다. 지난 2004년 서울~대구 구간 완공 이후 2단계(대구~부산 124.2㎞) 구간도 국내 최장 터널 등 각종 난공사 끝에 개통하는 셈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시속 60㎞에서 최고속도인 320㎞까지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이는 시운전에 들어갔다. KTX 완전개통으로 생활의 대변화 및 물류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축은 국내 인구 및 국민총생산의 3분의 2가 집중된 지역이어서 수혜효과가 크다.
우선 대구에서 부산까지 기존철로를 이용해 덜컹거리며 서행운전해야 했던 불편이 없어진다. 신설노선은 산업도시 울산과 역사·관광도시 경주를 거치면서도 서울~부산 주파시간은 현재의 2시간 45분에서 2시간 18분으로 단축한다.
부산역은 진정한 유라시아철도의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기존 선로의 공동이용으로 서울~부산간 여객 수송능력은 3.4배, 화물은 무려 7.7배가 증가해 부산 주변 도로의 혼잡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로 시민들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부전역은 부산역 외의 중간역으로 설정해 놓고 이미 지하 공동구까지 건설해 부전역 역세권개발도 날개를 달게 된다. 부전역은 부산의 중심인데다 동해남부선, 도시철도, 고속철도, 부산~마산 간 신설국도 등이 사통팔달로 통과한다.
경주, 울산은 서울까지 4시간 걸리던 교통길이 절반 이하인 1시간 5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 부산도 시너지 효과를 예상한다. 두 도시와 부산은 고속철도를 타면 2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과 연계한 복합 관광상품이 더욱 발전할 것이다. 경주, 울산 등과 연계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공동상품 개발이 이뤄졌으면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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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2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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