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돗물, 첨단기술로 수질 높인다
전국 첫 '전산유체기술' 개발…수질 50% 개선·정수비용 절감
- 내용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가 전국 최초로 첨단 정수관리기술인 '전산유체역학기술'을 개발, 수돗물 수질을 높이고 정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전산유체역학기술’은 정수과정에서 나타나는 물의 흐름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측, 정수를 위한 약품이 정확하게 섞이고 있는지 물이 일정하게 흐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최첨단 기술. 이를 통해 적은 약품으로 효율적인 정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질 향상을 위한 각종 실험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함으로써 실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를 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신기술 개발과 공정진단에 필수적인 신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수질연구소는 ‘전산유체역학기술’ 연구를 2006년부터 시작, 정수약품이 잘 혼합되지 않는 원인을 파악해 완전히 혼합되도록 개선하는 등을 통해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모아 둔 침전수 수질을 50% 가량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연간 사용하는 정수약품비와 동력비 등 5억1천만원, 실험장치 제작비 4억원 등 9억1천만원의 정수처리비용도 절감했으며, 1~2년이 걸리는 각종 실험기간도 3개월로 줄이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수질연구소 조영만 박사는 “전산유체기술은 예전에 수년씩 걸리던 기술개발을 수일 또는 수개월에 가능케 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도 전산유체기술 개발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자하는 만큼 우리도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0-05-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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