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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피해 없는 곳, 안전성 확보 필수

'김해확장·밀양안' 산지절개 엄청 나
국제세미나 주요내용

내용

○…일본 주부공항 카즈히토 아라오 부사장은 "일본 나고야 공항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비행제한시간을 두면서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처하지 못해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신공항은 향후 늘어날 항공수요를 감안,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부공항은 당초 해안과 내륙의 18개 후보지로 논의를 시작했지만 결국 최종 후보지에 오른 지역은 모두 해안지역이었다"고 말했다.

카즈히토 부사장은 "4곳의 최종 후보지 가운데 이세만 북쪽 지역은 항공기 소음영향 기준인 70웨클에 해당하는 가구가 4천740가구에 달해 자격을 상실했다"며 "신공항 입지선정 과정에서 소음 등 지역의 환경적 영향이 적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NACO사의 헨크 랑 수석공항설계사는 홍콩 첵랍콕 공항의 사례를 제시하며 윈드 시어(Wind shear)가 입지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주장했다.

헨크 랑 수석공항설계사는 "윈드 시어는 대기 중 짧은 거리에서 일어나는 소규모 기상학적 현상으로 산이나 건물에서 발생해 순간돌풍이나 강한 하강기류를 일으켜 항공사고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밀양 하남지역의 입지적 한계를 지적했다. 항로주변에 위험을 주는 산 등이 있으면 이착륙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된다는 주장이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도시창조본부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의 경우 기존 시설활용 및 접근성은 좋지만 소음영향권이 30개 학교, 7천838가구로 확대되고 3억500만㎥ 산지 절개, 강서국제물류도시의 개발제한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최 본부장은 "밀양 하남의 경우도 20여개 봉우리에 4조9천500만㎥의 산지를 깎아내야 하고 그 공사비만 9조9천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은 공사사례가 없고 소음피해 영향권이 5천700가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24시간 허브공항으로 기능하기 어려우며, 결국 김해공항 확장안보다도 못한 안이다"고 주장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0-05-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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