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경기, 하반기 '원기회복'
세계경제 상승 선박주문 늘어… 동남권 조선업 수주 물량 증가
한국은행, '조선산업의 전망과 동향'
- 내용
부산의 조선업은 자동차와 조립·금속, 1차 금속, 기계장비업과 함께 지역 5대 제조업에 속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경제의 중추역할을 하는 조선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조선산업의 전망과 동향' 보고서를 통해 부산경제와 동남권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업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경제 위기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부산본부는 세계경기가 회복·상승하면서 수주선박의 발주취소나 인도연기 요청 등이 줄어들고, 유가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부문의 발주증가로 부산지역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조선경기 회복을 예상했다.
실제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올해 수주목표는 424억달러 규모로 이는 지난해 수주실적 86억달러보다 493%나 늘어난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중소조선사나 하청업체는 작업물량 감소와 자금난 등으로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돼 경기회복 영향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한은 관계자는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의 경기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동남권 조선업이 하반기부터 기운을 차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선업은 반도체, 자동차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수출을 이끄는 주력산업으로 지난해 국가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4%로 반도체(8.5%), 자동차(7.0%)를 앞질렀다.
특히 우리나라 조선업은 2003년 일본을 추월한 후 2008년까지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0-03-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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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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