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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한국 누나, 감사해요 부산”

삼성여고 격려편지·구호품 받은 아이티 어린이 답장 보내와

내용
부산 삼성여고생들이 보낸 격려편지와 구호품을 받은 아이티 어린이들이 답장을 보내 왔다(사진은 아이티 현지 어린이들 모습).

“누나의 힘내라는 편지와 구호품에 너무 감사드려요. 엄마를 잃고 집과 학교가 다 무너졌어요. 음식과 물, 의약품을 보내줘 너무 고마워요. 한국과 부산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우리에게 용기를 줘 감사해요. -아이티에서 브래용.”

부산 사하구 감천동 삼성여고 1학년 양지민 양은 설을 앞둔 지난 11일 뜻밖의 편지 한통을 받았다. 지난달 말 지진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구호품과 함께 격려편지를 보냈는데 아이티의 14세 소년 브래용 군으로부터 답장이 도착한 것이다. 답장에는 프랑스어로 고마운 마음과 사연을 적고 전화번호, 허물어진 자신의 집이 그려져 있었다.

아이티 지진참사가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부산 삼성여고생들과 아이티 어린이와의 사랑의 온정 나누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삼성여고 1·2학년 1천200여명은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격려편지와 미화 1달러, 옷, 학용품, 의약품 등을 보냈다. 이 학교 특별강사로 활동하며 ‘아이티 긴급 의료구호봉사를 떠나는 부산소망성결교회 원승재 목사를 통해서였다.

원 목사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0박 11일의 현지 구호활동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 아이티 어린이들이 보낸 300여 통의 답장을 이 날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손다(13)라는 아이티 여학생이 쓴 답장에는 “집이 무너져서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너무 무서워요. 언니들, 저희를 도와주세요”라는 사연이 담겨 있어 학생들을 눈물짓게 했다.

원 목사는 “아이티 어린이들이 편지와 구호품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며 “기업체와 뜻있는 사람들의 정성을 모아 조만간 다시 한번 아이티 구호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문의 부산소망성결교회 : 291-4077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0-0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1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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