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올 설에도 연휴가 짧고 승용차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많아 고향길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할 전망이다(사진은 지난해 설을 앞두고 귀성객들이 부산역에서 고향가
는 열차를 타는 모습).

■ 고속도로 상황

올 설에도 고향길 도로사정이 좋지 못할 전망이다. 설을 쇠러 고향으로 가는 시민은 136만여명으로 지난해 147만여명 보다 다소 줄었지만, 연휴가 워낙 짧고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귀성객들은 이를 감안해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광역시는 설 연휴 귀성객 통행실태조사 결과 고향 가는 길은 설 전날인 13일 가장 혼잡하고, 돌아오는 길은 설 당일인 14일과 다음날인 15일 모두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올 설 연휴 고향을 찾는 부산시민 136만여명 가운데 80.7%인 109만7천500여명이 자가용 자동차로 이동한다.

귀성행렬은 설 전날 새벽부터 설 당일 새벽까지 줄곧 이어질 전망이다.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가장 많이 출발하는 날은 설 전날인 13일로, 73만7천여명(54.2%)이 부산을 떠난다. 새벽 1∼6시에 13만1천여명, 오전 7∼8시에 10만6천여명이 각각 길을 나선다. 오전 9∼10시에는 23만7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길이 가장 혼잡할 전망. 오전 11시∼오후 8시에는 시간당 3만1천명∼6만2천명씩 꾸준히 귀성행렬이 이어지다, 오후 9∼12시에는 시간당 1만여명으로 줄어든다.

설 당일인 14일에도 41만7천여명(30.6%)이 주로 새벽과 오전에 떠난다. 새벽 1∼6시에 15만8천여명, 오전 7∼8시에 7만5천여명, 9∼10시에 8만여명이 각각 길을 나설 예정이다.

귀가행렬은 설 당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이어진다. 귀성객들은 설 당일인 14일 54만7천여명(40.2%)이 부산으로 돌아온다. 오후 1∼2시에 12만1천여명, 3∼4시에 13만1천여명, 5∼6시에 9만3천여명, 7∼8시에 7만9천여명이 각각 돌아와 오후 내내 길이 혼잡할 전망이다. 오후 9시부터는 귀가행렬이 1만∼2만여명으로 줄어든다.

설 다음날인 15일에는 귀성객들이 부산으로 가장 많이 돌아온다. 72만여명(52.9%)이 돌아올 예정. 새벽 1∼6시에 4만8천여명, 오전 7∼8시에 4만1천여명이 각각 돌아온다. 오전 9∼10시에는 16만6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길이 가장 복잡할 전망. 오전 11∼12시 7만9천여명, 오후 1∼2시 10만여명, 3∼4시 12만1천여명, 5∼6시 7만3천여명, 7∼8시 6만9천여명 등 귀가행렬이 이어진다. 오후 9시부터는 귀갓길이 다소 풀릴 전망이다.

■ 교통정보

설 연휴 기간 국토해양부 국가교통정보센터나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경찰청 교통정보센터는 각종 도로사정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고속도로상황 긴급 제보나 도로이용 불편 신고도 할 수 있다. 대중교통수단 예매 전화번호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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