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대기업 직장인 "올 경제 성장할 것"
공기업·중소기업은 `제자리' 전망 56% … 기업형태 따라 성장전망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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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기관의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직장인은 기업성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동결에 의한 직원사기 저하, 구조조정으로 인한 핵심인재 이탈 등이 기업성장을 방해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다니고 있는 남녀 직장인 1천145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인 기업의 성장전망'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54.1%가 전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올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33.3%에 불과했으며, 작년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도 12.7%였다. 이러한 결과는 재직 중인 기업형태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기업의 경제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외국계 기업'으로 51.2%의 외국계 기업 직장인이 `성장'을 택했다. 다음으로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49.2%) 순이었다.
공기업(56.2%)과 중소 벤처기업(56.6%)에 재직 중인 직장인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재직 중인 기업의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 145명에게 그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직장인 31.7%가 `경기침체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을 1위로 꼽았고 △임금동결 및 상여금, 인센티브 미지급으로 인해 직원사기 저하(24.1%)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핵심인재 이탈(15.9%) △원가 상승 및 환율 등 외부적 요인(13.1%) △신규 상품 또는 서비스 개발 부진(11.0%) 순으로 답했다.
남녀 직장인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에게 기업 성장에 필요한 개선 부분에 대해 질문(*복수응답)한 결과, `직원들의 연봉 수준을 향상해야 한다'고 답한 의견이 응답률 44.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근무 환경(사무실 위치, 인테리어, 사무집기 등) 개선(34.0%) △기업문화 개선(23.2%) △지속적인 직원교육 실시(18.7%) △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18.2%) △직원 평가 보상제도 개선(14.0%) 등을 꼽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제위기가 찾아오면 기업들은 가장 먼저 채용을 줄이고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통해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당장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을 줄이게 되면 정작 성장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작성자
- <자료제공=잡코리아>
- 작성일자
- 2010-0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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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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