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 ‘명품 산책길’…걷기 좋은 도시 ‘우뚝’
문탠로드·동백공원·이기대·송도 해안산책로 등 인기
- 내용
- 부산에는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품 산책길'이 곳곳에 나 있다. 여기에 최근 회동수원지 산책로까지 생겨 걷기 좋은 도시로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동백공원 해안산책로(위)와 송도 해안산책로.
부산에는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품 산책길’이 곳곳에 나 있다. 자연 그대로 난 길도 있고, 걷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길도 있다. 부산은 도심속 아름다운 산책길을 한 아름 품은 ‘걷기 좋은 도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다.
부산은 ‘바다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바다를 끼고 도는 산책길이 많다. 해운대 달맞이언덕의 ‘문탠로드’와 동백공원 해안산책로, 이기대공원 해안산책로, 영도 절영해안산책로와 감지해변산책로, 송도 해안산책로 등이 그런 곳이다.
조용한 숲 속 파도소리, 바다내음, 솔향 가득한 곳에서 나만의 시간에 잠기고 싶다면 문탠로드가 있다. 해운대 미포에서 달맞이언덕을 거쳐 청사포로, 더 멀리는 송정까지 해안선을 따라 산자락을 감고 도는 1.8km의 산책로다.
영화 ‘해운대’의 배경이자,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있는 동백공원의 해안산책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눈맛’을 선사한다. 동이 트는 새벽 이곳에 서면 달맞이 고개에서 이어지는 완만한 해운대 해변과 광안대교의 시원한 모습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이기대공원은 장산봉과 바다로 이루어진 해상 자연공원이다. 해변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도 절영해안산책로는 3km 구간에 천혜의 기암절벽과 아찔할 정도로 푸른 바다가 수려한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전망대, 낚시터, 건강의 길, 쉼터, 해녀촌 같은 곳도 더러 있어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감지해변산책로는 태종대 감지해변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약3㎞의 산책로로, 역시 빼어난 해안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송도 해안산책로는 바다 위 절벽을 따라 철교를 놓아 만든 것이다. 중간중간에 구름다리 2곳, 쉼터 7곳, 전망대 5곳이 있어 발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최근에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가까이 갈 수 없었던 회동수원지를 곁에서 감상하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새로 생기고, 각 지역마다 ‘그린웨이’까지 생겨 걷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 관련 콘텐츠
- 회동수원지, 45년만에 속살 드러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0-01-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05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