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해결·24시간 운용, 가덕도가 최적
선진화개혁추진회의 토론회…복합운송체계 세계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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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진화개혁추진회의(상임의장 이영해 한양대 교수·고문 강영훈 전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연 ‘동북아 제2허브공항, 왜 부산이어야 하나’ 토론회에서도,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한계 상황을 극복하면서 항만과 공항이 연계된 복합운송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곳에 입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한 동의대 김흥관(도시계획과) 교수는 “세계 경제는 통신기술의 고도화와 물류체계의 발달에 따라 고부가가치 상품의 복합운송체계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세계 5위의 항만도시인 부산이 해상운송과 항공물류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김해공항의 시설 미비와 24시간 운용의 제약성 등으로 부산이 세계 5위의 항만도시이면서도 해상과 항공화물의 연계성이 떨어져 동남권의 항공 화물마저 김해공항을 외면하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선임연구위원은 “인천공항은 인천항과 연계된 수도권의 거점공항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부산항은 물론 광양항까지 아우르는 남부권의 거점공항이 부산 가덕도에 위치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은 “소음 피해로 24시간 운용이 안되고 확장 가능성이 적은 김해공항의 근본적 한계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용 가능하며 확장이 용이한 신공항 후보지는 가덕도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신공항 입지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접근성은 행정구역적 도달거리가 아니라 공항을 주로 이용하고 미래 공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대도시에서의 접근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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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09-12-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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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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