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저소득가정 겨울나기 돕는다
차상위계층·사회복지시설·경로당 난방비 지원…노숙인 보호 전담팀 가동
- 내용
부산광역시가 생활형편이 어려운 시민들의 겨울나기를 돕는다.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난방비와 김장비용 등을 지원한다.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에는 추운 외풍이 들지 않도록 시설을 점검해 고쳐주고, 노숙인 보호를 위해 보호시설·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17억8천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16개 구·군에도 자체 지원대책을 수립토록 했다.
부산시는 우선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한 부모 가정 9천500여 세대에 각 5만원씩 월동대책비를 지원하고, 극히 형편이 어려운 차상위계층(소득이 최저생계비 120% 이하인 계층) 1천500세대에도 각 10만원씩을 지원한다. 부산시내에 있는 경로당 1천927곳에도 난방비 60만~9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생활시설 29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부랑인, 어르신, 정신요양인에게는 1인당 2만2천430원의 월동비와 내복 구입비 1만7천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472곳의 전기, 가스, 소방시설도 점검해 수리해 준다.
부산시는 겨울철 노숙인 보호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 노숙인들이 많은 부산역 등 24곳의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산진역 무료급식소에서 ‘신종플루 진찰 및 진료의 날’을 운영한다. 노숙인에게 간식, 세면도구 같은 기초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노숙인 관련시설 입소자에 안전교육도 펼친다.
한편,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겨울철을 맞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 돕기에 나섰다. 최근 부산시새마을부녀회 등 5개 단체가 김장 4만7천 포기를 담가 홀몸어르신과 결식아동, 사할린 영주 귀국 가정 등 1만2천여 세대에 전달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행복한 따끈따끈한 아랫목’ 사업과 ‘행복 한 줌 더’ 사업을 통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생활시설에 난방비를 지원한다.
부산시 사회복지과 김두종 씨는 “부산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사회복지과(888-2762)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09-12-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01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