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화재 피해자 지원 온 힘
사망자 10명 양산부산대병원 안치…부상자 6명 치료 중
부산시, 종합상황실 가동…유가족·부상자 전폭 지원 나서
- 내용
부산시는 지난 14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국제시장 실내사격장 화재 피해자 지원
에 온 힘을 쏟고 있다(사진은 실내사격장 화재를 진압한 후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과 경찰). 사진제공·부산일보부산광역시는 지난 14일 오후 사망 10명, 중상 6명 등 사상자를 낸 국제시장 실내사격장 화재 피해자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아라키 히데테루(36) 씨 등 일본인 7명, 한국인 관광가이드 이명숙씨(40·여) 씨와 사격장 종업원으로 추정되는 남자 2명 등 모두 10명이다.
부상자는 하라다 요헤이(37) 씨 등 일본인 4명, 한국인 관광가이드 문인자(67) 씨, 종업원 임재훈(32) 씨 등 모두 6명이다.
부산시는 화재가 발생한 14일 오후 5시 사고수습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사망자 시신 안치와 부상자 치료, 일본인 사망자 운구문제, 유족보상, 장례절차 등 피해자 지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실의에 빠진 일본인 유가족들을 위한 지원에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치료 중인 부상자 가운데 추가로 인명 손실이 없도록 전폭적인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유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2개 병원에 분산 안치돼 있던 사망자 10명을 15일 오후 양산부산대병원으로 모두 옮겨 안치했다. 부상자 5명은 사하구 하나병원에서, 1명은 서구 동아대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3개 병원에는 부산시 각 부서 과장을 팀장으로 한 지원팀이 상주하며, 현장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15일 오후 12시50분경 부산에 도착한 일본 피해자 가족 37명 안내를 위해 안내팀을 가동하며, 통역원을 유가족당 1명씩 모두 11명 동행시켰다. 사망자가 안치된 병원과 부상자가 치료 중인 병원, 사고 현장에도 통역원을 각 1명씩 배치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화재 진압 직후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 기관장과 대책회의를 갖고 부상자 치료 지원과 유가족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하고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사고수습을 당부했다.
정부도 이번 사고의 수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부상자가 치료 중인 하나병원과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의료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달곤 행안부 장관도 이날 오전 부산시 종합상황실을 방문, 피해자들을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배영길 부산시 종합상황실 본부장은 “치료 중인 부상자들의 인명 손실이 없도록 의료기관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산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 할 것”이라며 “일본인을 비롯한 사상자 가족들을 안내하고 위로하는 일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09-11-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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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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