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은 가덕도에!” 국가원로들 공감
부산은 최적요건 갖춘 곳…정치논리·지역이기 앞세워선 안돼
- 내용
<국가원로 세미나 주요내용>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동남권 신공항은 부산 가덕도에 건설해야 한다.”
지난 10일 부산을 찾은 한국선진화포럼 소속 국가원로들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세미나와 서부산권 시찰 일정 내내 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한결같은 목소리를 냈다.
오랜 국정경험을 갖춘 국가원로들도 동남권 신공항이 ‘또 하나의 지방공항’이 아니라 ‘동북아 제2허브 공항’의 기능을 해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부산 가덕도에 위치해야 한다는 사실에 충분한 공감을 표시한 것.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부산은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전제한 뒤 “물류허브도시는 항만과 국제공항이 같이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부산신항에 최대한 근접한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해야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한 것이다.
고병우 전 건설교통부 장관 역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은 남부권의 공업도시인 울산 창원 거제 포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세계 5위항만이 있는 부산 가덕도에 만들어야 국제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할 것을 부산시에 직접 주문하기도 했다. 가덕도에 신공항을 짓는 것이 부산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만들겠다는 국가 발전전략과도 일치한다는 것이다.
국가원로들은 신공항 입지문제가 정치논리나 지역이기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 전 총리는 “지역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할 문제이지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에 용역을 줘서 거론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고 전 건교부장관은 “김해공항을 매각한 비용을 신공항 건설비로 충당하는 등의 신공항 건설 자금조달 계획을 부산시가 제시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09-07-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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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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