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어렵지만 억수로 재밌어예”
중1동 외국인 위한 한국어강좌 인기
- 내용
- 중1동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가 인기다.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이 부산 사투리로 말을 한다면?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겠지만 곧 무언가 알 수 없는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고향‘말’이 가진 강한 포용력 때문이다. 이처럼 ‘부산말’을 배워 부산사람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스쁘리(사랑과 평화를 추구하는 한국인·외국인 모임·회장 손미조)가 주최하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실이 그 본산. 이 교실은 한국말을 통해 외국인과 한국인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화교류를 확산하기 위해 에스쁘리가 지난해 3월 개설했다. 처음 5명 정도 적은 인원이 모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입소문이 퍼지면서 참가자가 늘었다. 지금은 초·중급반 2개 과정에 15여명이 참가하는 등 규모가 확대됐다. 수강생이 늘면서 장소도 해운대구 중1동 주민자치센터로 옮겼다. 수강생들의 반응은 물론 호의적. 한국에 온지 1년 반 된 중급반 수강생 팀(37·호주·학원강사)은 “한국어는 어렵지만 천천히 실력이 는다”며 “한국말 억수로 재미있고 소리도 아름다워요”라며 우리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시는 한국어교실이 호평을 얻음에 따라 해운대구 특화사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 등에 올 하반기 외국인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3-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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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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