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공항 후보지 3곳 압축
가덕도 인근 등 최적 요건…유력 후보지 정밀조사
- 내용
- 21세기 부산권 항공수요를 담당할 부산신공항 건설 후보지가 가덕도 인근 등 3곳으로 압축됐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2일 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부산신공항 개발의 타당성 및 입지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검토해온 신공항 입지 후보지 20곳 중 가덕도 인근 해상 2곳과 수영만 등 3곳을 유력 후보지로 선정, 정밀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산시의 연구용역을 맡은 교통개발연구원은 항공기 운항과 환경입지, 건설비, 지상접근교통 등의 선정요소를 고려해 총 10개 지역을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이중 가덕도 인근 해역 2곳과 수영만 등 3곳이 높은 평점을 받아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신항만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가까운 가덕도 인근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와 교통개발연구원은 신공항은 처리능력과 장래 확장성을 고려해 약 320만평의 부지에 길이 3.8㎞·폭 45m의 활주로 2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주차장 등의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정리했다. 시와 교통개발연구원은 현 김해공항은 안전성이 취약하고, 여객과 화물의 단순한 출발 및 도착지 기능만을 수행, 복합적인 기능과 생산적인 공항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의 장기 비전 달성에 동력을 제공하고 현 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공항 건설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해운 철도 항공의 트리 포트(Tri-Port) 시스템을 갖춘 국제물류거점기지 구축을 통한 세계도시 부산 건설을 위해서는 신공항이 필수적”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경제권 1천만 인구를 아우르는 중추공항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앞으로 시의회 의견청취와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8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 하반기에는 신공항개발 홍보 및 정부부처 방문 등을 통해 국가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부산신공항 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3-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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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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